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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중공업 정상화를 촉구하는 지역 주민들의 궐기대회가 3일 오후 영암군 삼호면 영산호 기념탑 광장에서 열렸다. 목포·영암지역 시민단체와 교회연합이 주관하는 궐기대회에선 장기화되고 있는 한라중공업 노조의 파업이 지역경제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 노조의 파업철회와 정부의 엄정한 법집행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궐기대회에는 목포·영암지역 시민단체와 목포상공회의소 등 지역 경제단체, 한라중공업 협력업체 직원 등 약 3천여명이 참석했다. 고용안정요구로 시작된 한라중공업 파업은 해고자 복직문제가 걸림돌로 작용, 해결점을 찾지 못해 표류하고 있다. 영암/조인권 기자 cik@kjtimes.co.k
영암
조인권
1999.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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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학산면에 소재한 동아인재대학(학장 양재훈)과 울산광역시에 소재한 울산과학대학(학장 나상균)간의 자매결연식이 29일 오전 11시에 동아인재대 봉석관에서 김철호 영암군수와 양교 학장,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양교간의 자매결연은 점차 치열해지는 교육환경의 변화에 맞춰 양교의 축적된 교육경험을 교류하고 인적,물적,교육자원을 상호 공유해 양교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이뤄졌다. 개교 6년째를 맞는 동아인재대학은 전남권에서는 유일하게 교육부로부터 3년연속 특성화 우수대학으로 선정됐으며 호남권에서 최초로 주문식 교육체계를 구축하는등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한편 자매결연을 맺은 울산과학대학은 FIFA부회장이자 국회의원인 정몽준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개교27년째를 맞는 영남지역의 대표대학이어서 양교의 자매결연은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양교는 자매결연을 계기로 교육프로그램의 상호개발, 교육개혁을 위한 상호협력, 양교 부속시설 이용에 관한 편의제공 및 협력,교수와 학생들의 상호교류 등을 활발히 펴나갈 계획이다.
영암
남도일보
1999.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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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원들의 파업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한라중공업이 27일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다. 한라중은 이날 회사 정문 등에 붙인 휴업 공고문을 통해 “다섯차례에 걸친 노사협상이 노조의 해고자 복직 요구로 결국 결렬되고 노조의 불법 파업 및 회사 점거사태가 계속되고 있어 부득이 무기한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라중은 또 “노조의 최종 제시안인 고용승계 등 9개 항목 중 해고자 복직을 제외한 8개 항목을 수용키로 결정했는데도 노조가 해고자 복직까지 요구하고 있다”며 “노조의 무리한 요구로 현대중의 위탁경영마저 불투명해 지는 등 정상화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라중 관계자는 “휴업 결정으로 수주 선박 납기내 인도 등에 차질이 예상되는 등 하루 손실액만도 5억원에 달해 장기화 될 경우 파산마저 우려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 18일 전면 파업을 실시한데 이어 지난 8일부터 회사정문 등 출입구를 모두 봉쇄한채 이날까지 회사 점거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영암/조인권 기자 cik@kjtimes.co.k
영암
조인권
1999.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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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군수 김철호)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중추절을 맞아 귀성객들이 포근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고향을 방문하여 추석연휴를 보낼수 있도록 추석절 종합대책을 마련, 추진중에 있다. 영암군은 태풍 올가로 인해 파손된 도로변 광고물과 가로수를 말끔히 정비하는 한편 도로변 풀베기 작업을 통해 시가지 환경을 정비하는등 귀성객 맞이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특히 영암군은 귀성객들이 고향에서 머무는동안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기위해 연휴기간동안 상황실을 설치 운영, 재난·재해의 피해를 입지않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물가관리와 귀성객 특별 수송대책 등을 마련하는등 귀성객들은 물론 주민들이 추석연휴기간동안 물건구입과 이동시 불편이 없도록 행정력을 모아나가고 있다. 군은 또 826세대의 불우이웃들을 위문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수 있도록 격려 하는등 ‘함께 즐기는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따뜻한 사회분위기 조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김철호군수는 오는 21일을 군민 대청소의 날로 정하고 유관기관단체 임직원,공무원,주민,학생등 전 군민이 참여한 가운데 국토대청결 운동을 실시할 방침이다.영암/조인권 기자 cik@timeskj.kr
영암
조인권
1999.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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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 후보지인 남악신도시에서 영산강을 가로 질러 영암 대불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신산업철도 영산철교의 교각 높이가 너무 낮게 설계돼 영산강 뱃길 복원 사업 등이 큰 차질을 빚게됐다. 17일 목포시 등에 따르면 현재 50%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신산업철도 영산철교(3㎞)의 교각 높이는 수면에서 평상시 6m, 수위가 높아질때는 3m 안팎으로 낮게 시공되고 있다. 이때문에 모래 등 각종 화물을 수송할 수천t의 선박은 물론 100t짜리 관광선도 제대로 다니기 어려워 건설교통부 국책사업으로 선정된 영산강 뱃길 복원 사업이 차질을 빚게됐다. 목포해양대학교 김형근 교수(해상운송시스템학부)는 “교각의 높이를 현재 보다 최소한 3m 이상 높여야 선박 이동에 지장이 없다”며 “영산강 뱃길 복원은 물류비용감소와 관광 사업 등 그 파급 효과가 수조억원에 달하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철교높이 조정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남악신도시가 들어설 무안군 삼향면 남악리 신산업철도 구간도 설계대로 공사가 추진되면 남악신도시를 관통해 도시를 양분하게돼 ‘반쪽 도시’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도청 이전이 확정된 후 부랴부랴 남악신도시를 관통하는 철도 공사를 중단시켰다. 한편 시공업체인 현대건설측은 “철교의 경우 시공이 까다로운 특수 공법이기 때문에 교각 높이 조정 등 추가 보강공사는 현재로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목포/정재조 기자 jjj@kjtimes.co.k
영암
정재조
1999.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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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은 지난 14일 배용태 부군수 주재로 군 종합발전계획(안)에 대해 정책개발팀의 검토 보고회를 가졌다. 영암군 종합발전계획안은 지난 4월 19일부터 실·과·소에서 작성한 부문별 계획과 계획수립에 따른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 8월 25일까지 완성된 계획안을 토대로 정책개발팀(팀장 이진)이 8개분야로 나눠 검토작업을 마친 것이다. 이번에 마련된 군 종합발전계획은 2011년까지 인구 20만명을 목표로 한 영암지역의 중장기 청사진을 담은 것으로 계획의 기조,계획의 기본구상,부문별 개발계획,계획의 집행과 관리등 4편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내용으로는 휴양,호반관광지로의 육성계획과 외국관광객을 위한 면세공간 마련등이 들어 있으며 도농복합형태의 산업구조를 위한 정책지원등 행정준비사항 등이 포함돼 있다. 군은 정책개발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하고 대학교수등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계획안을 읍면사무소에 비치 공람토록 하고 주민설명회를 거쳐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뒤 오는 11월 30일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배용태부군수는 “21세기 군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중차대한 임무가 여러분들에게 맡겨졌다며 사명감을 갖고 군민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획안을 세워줄 것”을 당부했다. 영암/조인권 기자 cik@kjtimes.co.k
영암
조인권
1999.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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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소재 ㈜전방 영암공장의 신용협동조합 간부가 수억원의 직원 예탁금 등을 횡령, 도주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영암경찰은 14일 “이 공장 신협 신모(34·나주시 삼영동) 상무가 지난달 23일 조합원 예탁금과 출자금 등 7억여원을 빼돌려 달아났다는 신협측의 신고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상무가 지난 94년부터 고객 예탁금 등을 다른 은행에 정기예탁한 것처럼 장부와 전산을 허위로 조작하고 조합원의 대출신청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수법 등으로 돈을 빼돌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협중앙회의 감사와 경찰수사가 진행되면 신씨의 횡령액수가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신씨의 연고지 등에 수사관을 보내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영암/조인권 기자 cik@kjtimes.co.k
영암
조인권
1999.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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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공원을 비롯 가마 등 도기에 관한 모든 것을 보여줄 영암 도기문화센터가 준공됐다. 8일 영암군에 따르면 군서면 서구림리 옛 구림중학교 5천여평의 부지에 세워진 이 센터는 연면적 305평 규모의 지상 2층 신축건물과 개·보수한 기존 학교건물로 되어 있으며 야외에는 도자기공원이, 실내에는 도기 전시실 등이 갖춰져 있다. 도자기공원에는 도기제작 체험 공간을 비롯, 고대와 현대식 가마 등 토기 재현시설이 설치돼 관광객들이 직접 도기를 만들어 볼수 있게 했다. 또 실내에는 도기제품 상설 전시실과 도기 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연구실, 도기제작 교육을 위한 강의실, 유약을 바른 구림리 토기 재현시설 등이 설치돼 있다. 군 관계자는 “이 도기문화센터를 월출산과 왕인박사유적지, 장천리 선사주거지등과 연계해 백제 문화와 영산강 유역권의 고대 문화를 느낄수 있는 테마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군은 9일 김철호 영암군수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기문화센터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영암/조인권 기자 cik@kjtimes.co.k
영암
조인권
1999.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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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화과 수확철을 맞아 영암군 삼호면 무화과 밭에서 아낙네들이 탐스럽게 익은 무화과를 따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당도가 높고 맛이 뛰어나 인기를 끌고 있는 영암 무화과는 부인병과 성인병에 특히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값은 4㎏들이 한 상자에 1만원이다. 전국 무화과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영암지역에서는 81㏊의 무화과 밭에서 연간 평균 1천311t의 무화과가 생산돼 32억7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한편 영암군은 오는 7일 부터 삼호면에서 무화과 축제를 개최한다.영암/조인권 기자 cik@kjtimes.co.k
영암
조인권
1999.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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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철거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되고 있는 구(舊)동양척식주식회사(동척) 목포지점 건물을 보존해 지역발전에 활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목포문화원 등 문화계에 이어 목포 YMCA, YWCA, 목포포럼 등 목포지역 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목포시민단체연대회의 준비위원회는 27일 성명을 통해 “일본이 민족자본을 수탈하기 위해 세웠던 전국 18개 지점중 가장 규모가 컸고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목포지점 건물을 철거하는 것은 일제 수탈의 역사적 현장을 스스로 파괴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목포항 일대에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근대 일본 건축물과 유달산 일본 불상, 영암 왕인박사 유적지, 울둘목 등을 연계해 일본인 관광단과 학생 수학여행단 유치에 활용하면 관광자원으로서도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이 건물이 헌병대 건물로 사용되던 80년 5·18민주항쟁 당시에는 지역 민주 인사들이 끌려가 모진 고초를 당한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기 때문에 일제 수탈사와 우리의 민주화 운동을 보여주는 역사기념관으로 꾸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동척 건물 철거 작업이 진행될 경우 시민 차원의 매입운동을 적극 벌여나가는 등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문화원 등 문화계와 목포대 교수 16명도 이달초 동척 건물 보존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각계에 보내는 등 동척 건물 철거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1920년 목포시 중앙동 2가 6번지 438평의 부지에 80평 규모의 르네상스식 2층석조 건물로 지어진 동척 목포지점은 해방후 국방부로 소유권이 넘어가 지난 89년까지 해군이 사용했으며 이후 방치돼 왔다
영암
남도일보
1999.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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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삼호면 등 주요 도로변 인도에 무질서하게 들어선 무화과 판매장들이 저질품을 속여 팔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있다. 특히 군은 영암 특산물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면서 ‘영암 월출’이라는 브랜드까지 만들어 선전하면서도 길거리에서 사과 바구니 등에 아무렇게나 담겨져 판매되는 특산물에 대해서는 수수방관해 영암 이미지 제고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25일 주민들에 따르면 무화과 집단 재배단지인 영암 삼호면 일대 도로변 인도에 쇠말뚝을 박아 천막을 치거나 판자 등으로 엉성하게 지은 무화과 판매소가 무려 1백50여개소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4㎏들이 무화과 한 상자를 1만원 정도 받고 팔고 있으나 정량에 미달한 것이 많고 상자 윗쪽과는 달리 밑에는 덜익거나 품질이 형편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김식모(67·목포시 신흥동)씨는 “무화과가 성인병과 부인병에 좋아 즐겨 먹고 있는데 최근 삼호면을 지나다 도로변에서 겉으로 보기에 먹음직스러운 무화과 한상자를 사 집에서 풀어보니 속에는 덜 익은 것이 담겨져 있는 등 품질이 너무 형편없어 반 정도는 버렸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 무화과를 군이 개발한 ‘영암 월출’브랜드가 새겨진 상자 대신 조잡한 사과바구니와 스티로폼 등 각양각색의 상자에 담아 인도에 불법 설치된 천막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데도 군은 행정지도 등 개선 노력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인도에 말뚝을 박아 천막을 치고 무화과를 파는 것은 불법으로 단속 대상이긴 하지만 워낙 영세 농민들이어서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암지역 81㏊에서는 연간 1천311t의 무화과가 생산돼 32억7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연합
영암
연합
1999.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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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복구 예산의 국회통과로 재해피해 주민의 시름이 다소나마 덜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영암군에 따르면 유리온실등 첨단 시설하우스가 아닐 경우 재해복구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이번에 개정된 추가지원내역에는 규격외 비닐하우스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명시됐다. 이에따라 군은 재해복구비로 102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어 관내 비닐하우스 피해농가에 복구비 지원이 가능하게 돼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주택침수 및 반파, 완파에 대해서도 기존 세입자의 장기구호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되었으나 이번에 지원대상에 포함돼 영세 세입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허가주택의 경우에도 주택복구비,세입자보조금,침수주택수리비, 이재민구호비,세입자장기구호 등의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국회의 지원대상 확대로 많은 주민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수 있어 피해복구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영암/조인권 기자
영암
조인권
1999.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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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피해 복구를 위해 전 공무원과 군인 ·경찰등이 농촌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영암군 관내 공직자부인들은 지난 16일 피해농가를 찾아 농민들을 위로하고 하루종일 복구작업을 실시했다./영암군 제공.
영암
영암군
1999.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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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은 지난 13일 군청회의실에서 99년 하계 아르바이트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아르바이트 기간 동안의 노고를 위로·격려했다. 군은 이날 대학생들이 방학기간동안 읍·면 사무소에서 생활했던 경험을 토대로 제기된 군정시정 사항등을 청취 군정에 적극 반영키로 하였다. 시종 밝은 분위기에서 격의없는 대화가 오간 이날 간담회에서 김철호 영암군수는 이 고장출신 대학생들에게 군정에 대한 협도와 이해를 부탁하고 내고장 사랑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영암/조인권 기자
영암
조인권
1999.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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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삼호면 대불산업단지 내 한국종합화학 노동조합은 “정부가 공기업 민영화 방침에 따라 한국종합화학을 청산하려 하는것은 국가 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청산 철회를 강력 주장했다. 한국종합화학 노조는 12일 공장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천500억원의 국민세금을 투자해 설립한 공장을 가동 3년도 안돼 민영화 실패라는 이유로 청산하려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경제 정책중의 하나”라며 “정부의 공장 청산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또 “앞으로 130억원의 신규 투자가 이뤄지면 2001년 이후 연간 300억원이상의 매출 증대로 자립기반이 가능하다”고 전제한후 “최소 5-6년이상 가동한후 경제성을 검토, 청산 등의 절차를 밟아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노조 관계자는 “산업자원부 관리 기업인 한국종합화학 대불공장은 올 초 공기업민영화 방침에 따라 3차례에 걸친 매각 입찰이 모두 유찰됐고 수의계약도 이뤄지지않아 1천500억원에 이르는 설비를 고철로 팔아 치우는 청산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노조는 오는 14일 오후 2시 목포역 광장에서 한라중공업 하청노조, 목포시민단체 등과 연대, 청산 결사 반대 집회 및 거리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25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한국종합화학 대불공장에서는 수돗물 정수처리제로 사용되고 있는 수산화 알루미늄를 연간 10만- 12만t씩 생산해 오고 있다.영암/조인권 기자
영암
조인권
1999.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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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농업박물관(관장 홍건순)이 정기 휴관일인 월요일에도 문을 연다. 농업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정기 휴관일인 월요일에도 박물관을 찾는 가족단위 외지 관람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9일부터 이달말까지 휴무없이 개관키로 했다. 지난달 말 현재 농업박물관 관람객은 7만6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0%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농업박물관 관람객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역 농경문화를 알릴 수 있는 내실있는 이벤트성 기획행사가 계속 된데다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많이 개설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암/조인권 기자
영암
조인권
1999.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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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은 한여름 고온이상현상으로 발생하고 있는 세균성 이질과 비브리오패혈증 등 각종 전염병을 방지하기 위해 ‘건강한 여름나기 100일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군은 특히 재래시장, 학교주변, 유원지 등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특별지도단속을 실시하고 관내 20개소 집단급식소에 대해 오는 9월까지 영암군 교육청과 합동으로 식품원재료 유효기간 적정성, 무허가 원료 사용여부, 영양사, 조리사 근무실태와 조리장 청결상태 등에 대해 매월 1회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위생담당 부서와 보건소가 합동으로 식중독예방 및 전염병예방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 토요일과 휴무일에도 평일과 같이 민간의료기관 등의 모니터망을 통해 신환자 발생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환자발생시 역학조사반을 즉시 현지에 출동시켜 환자 신원확인 및 발생물질 원인규명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근무체계를 구축했다. 영암/조인권 기자
영암
조인권
1999.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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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관내 보건진료소 소장단(회장 김숙자·44)은 지난 6일 태풍 피해복구 현장을 찾아 주민·공무원·경찰 등에게 음료수와 음식을 제공하고 주민들을 위로하는 한편 이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보건진료소 소장단은 태풍의 상처를 극복하기위한 노력에 동참키로 뜻을 모으고 사비를 털어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가지고 수해복구 현장을 돌며 위로와 격려를 했다.영암/조인권 기자
영암
조인권
1999.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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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관내 보건진료소 소장단(회장 김숙자·44)은 지난 6일 태풍 피해복구 현장을 찾아 주민·공무원·경찰 등에게 음료수와 음식을 제공하고 주민들을 위로하는 한편 이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보건진료소 소장단은 태풍의 상처를 극복하기위한 노력에 동참키로 뜻을 모으고 사비를 털어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가지고 수해복구 현장을 돌며 위로와 격려를 했다.영암/조인권 기자
영암
조인권
1999.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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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 인간들의 능력과과 과학이 얼마나 무력한지 실감하곤 한다. 이번 태풍도 예외는 아니어서 과학영농을 자랑하던 많은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재해대비에 만전을 기하던 관계공무원들도 그 엄청난 피해규모에 넋을 놓았다. 영암군 과수재배면적 1천7ha에 낙과피해가 발생하고 비닐하우스 설치면적 241ha가 전파됐다.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농가살림을 감안하면 실로 거대한 피해라 아니할 수 없다.몇년을 애지중지 키워온 과일나무가 뿌리채 뽑혀 나가고 수확을 앞둔 과일이 다 떨어져 극심한 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농민들은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고 있다. 숱한 고난과 역경에도 굴하지 않던 우리 농민들의 위대한 저력이 다시 발휘하고 있다. ‘다시 일어서자’는 농민들의 의지를 논과 밭 등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이런 광경은 농민들 스스로가 자신의 인생과 삶을 개척하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행정기관등 공무원들의 도움과 지원도 상당한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다. 군수가 휴가를 반납하고 선두에 서서 이곳 저곳을 쉬지 않고 다니며 피해복구를 진두지휘 하고 있으며 공무원들과 경찰,군인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고통을 나누고 있다. 일부 자치단체에의 경우 휴가중인 시장·군수가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곳 영암에선 군수가 먼저 팔소매를 걷어부치고 태풍이 남긴 상처를 치유해 가고 있다. 이같은 모습이 영암군민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있다.군수가 우리들과 함께 아픔을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에 피해주민들은 고통가운데에서도 위안을 받고 있다. 민초를 두려워하고 높게 생각하는 자치단체장의 이런 모습들이 민주주의의 승리,지방자치의 승리가 아닐까 쉽다.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아픔을 서로 나누고 기쁨은 더불어 즐기려는 공동체적 마음가짐이라면 이런 의미에서 영암군의 미래는 밝다.
영암
남도일보
1999.08.0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