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제9대 원장에 이경주 전 전남대 LINC+사업단 본부장이 선임됐고 2일 밝혔다.앞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달 6일 원장 응모자 7명 중 4명을 면접대상으로 선정했다. 이후 최종 2명을 원장 후보자로 추천해 이사회 최종 의결을 거쳐 9대 원장을 선임했다.이경주 신임 원장은 전남대학교 LINC+(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단 본부장과 전남대학교기술지주회사(주) 전략실장, ㈜브이아이티시스템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콘텐츠 및 ICT정책, 창업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이경주 신임 원장은 오는 11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국립광주박물관 제12대 신임 관장으로 이애령(55)씨가 취임했다.신임 이애령 관장은 도자사를 전공한 미술사학자로서 1993년 이화여자대학교 미술사학과 대학원 석사를 취득하고, 1994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 국립제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국립한글박물관 전시과장을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과장과 미술부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박물관 전문가이다.특히 이애령 신임 관장은 ‘세기의 기증’이라 불리는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2만3천 여 점 중 355점을 엄선해 국립중앙박물관 기획
그림 진소방(중국 사천대학 졸업) 소강절은 방 안으로 들어가 보자기를 하나 찾아 들고나와 조심스럽게 깨진 도자기 파편을 주워 보자기에 쌌다. 저 도자기의 본래 주인은 분명 도자기 상점에 저 도자기를 팔았을 때 저 도자기가 어떠한 연유로든 간에 소누구의 손에 최종적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고 그의 손에 의하여 예견(豫見)한 어느 날에 파손(破損)될 것임을 진즉에 알았다는 것이 아닌가!소강절은 깨진 도자기 파편을 싼 보자기를 들고 작년에 도자기를 구했던 상점을 향해 부리나케 달려갔다. 저 도자기의 본래 주인을 반드시 찾아야만 했다. 그리하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ACC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공동협력으로 전시할 국내 문화예술 기관 및 단체 등을 2월 1일부터 8일까지 모집한다.이번 전시 협력기관 모집은 국내외 공공기관 및 문화예술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미디어아트 유통 플랫폼을 확장하기 위함이다.공동협력 전시 작품은 2021년∼2022년 ACC 미디어월 콘텐츠 공모를 통해 선보인 작품 13종이다.조선시대 국문소설 구운몽을 현대 시각으로 각색한 조영각 작가의 ‘아홉, 구름, 꿈’을 비롯해 광주의 오래된 동물설화를 수집해 재구성한
지역에서 문화 전문 기자로 활동하며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고선주 시인이 네 번째 시집 ‘그늘마저 나간 집으로 갔다(걷는사람)’을 출간했다.세 번째 시집 출간 이후 5년만의 작품인 시집 ‘그늘마저 나간 집으로 갔다’는 새로운 삶의 향방을 모색하는 동시에 부재한 집의 부정성으로부터 삶을 지켜낼 가능성을 타진한다.앞서 펴냈던 세 권의 시집에서 한결같이 엿보였던 좌절을 근간으로, 삶의 깊은 상실이 더욱 분화되고, 동시에 상처와 결핍을 보듬는 등 일상의 복원을 갈구한다. 시인은 적확하고도 서정적인 언어로 우리의 마음을 움직인다. 시집은
‘무등산의 화가’로 불린 고(故) 이강하 작가의 과거 시대적 작품을 통해 ‘과거-현재-미래’ 시대와 세대를 연결하는 전시가 광주에서 열린다.이강하미술관은 2023년 2월 새해의 안녕을 기원하며 2일부터 3월 23일까지 소장작품전 ‘이강하 : 또 다른 세계’를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고(故) 이강하 작가의 1980~90년대 대표 작품 ‘맥(脈)’ 연작으로 구성된 특별전이다. ‘맥’ 연작과 더불어 대중에서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을 포함, 총 13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많은 한국 구상계 작가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대학의 대학생과 대학원생 등 미래 교원 40명을 대상으로 ‘2023 동계 미래교원 국악연수’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연수는 미래 국악 교육의 질적 수준 제고를 목적으로 국립남도국악원에서 마련한 사업으로, 동계(2월)와 하계(7월)에 걸쳐 연 2회 진행된다.앞서 국립남도국악원은 지난 1월 참가 신청 접수를 진행한 바 있다. 이날 연수에선 선정된 연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국악 특강과 장구 반주법, 사물 장구 등 실기 중심의 강습이 진행된다.특히 단소와 민요의 실기 수업은 교과서에
광주관광재단은 팬과 함께 만들어가는 K-POP Fan city 광주에서 글로벌 스타 BTS 멤버 제이홉의 생일인 2월18일을 기념해 ‘광주 홉데이’ 투어 이벤트를 개최한다.‘광주 홉데이’ 투어는 3일부터 광주에 방문하는 외래 방문객 및 BTS 팬덤 대상 선착순 218명에 한해 ‘홉월드 스노우볼’을 증정하는 이벤트이다.참여방법은 광주 K-POP 관광지로 추천된 장소에서 인증사진을 찍어 개인 SNS에 인증 후 K-POP 스타의 거리 메타버스 웹에 접속해 미션을 수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참여 방법은 광주관광재단 공식 인스타그램
광주비엔날레와 주한이탈리아문화원, 보문복지재단이 제14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프로젝트 성공 개최를 위한 상호 교류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31일 광주비엔날레에 따르면 이날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미켈라 린다 마그리 주한이탈리아문화원 원장, 정영헌 보문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자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이번 업무협약은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프로젝트 참여국가 가운데 이탈리아 파빌리온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마련됐다. 이탈리아 파빌리온은 보문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동곡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날 이탈리아 파빌리온
광주시립교향악단(이하 광주시향)이 창단 이후 첫 미국 공연에 나선다.광주시향은 2월 5일 미국 샌안토니오와 9일 휴스턴시에서 해외공연을 개최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한동안 불가능했던 해외 공연을 6년만에 재개한 것이다.앞서 광주시향은 지난해 세계적 권위의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에서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 임윤찬과 함께 실황 앨범 ‘베토벤, 윤이상, 바버’를 발매한 바 있다. 해당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플래티넘을 달성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폴 루이스, 임윤찬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청년 클래식 음악가들의 등용문인 ‘금호주니어콘서트’가 새로운 클래식 인재를 찾기 위해 나선다.유·스퀘어 문화관은 오는 2월 22일과 23일 이틀간 유·스퀘어 금호아트홀에서 ‘제14회 금호주니어콘서트’ 오디션을 개최한다.금호주니어콘서트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과 유·스퀘어 문화관이 주최, 만 26세 이하 주니어 연주자들을 발굴하고 데뷔 무대를 마련해 주는 프로그램이다.어린 예술가들에게 무대 경험을 쌓게 하고, 음악 영재가 한국을 대표하는 전문 음악인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시발점이 될 무대를 마련해 주기 위해 2010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다양한 수공 기법으로 화면을 구축하고 평면과 입체를 넘나들며 축적된 시간을 선보이는 전시가 마련됐다.유·스퀘어 금호갤러리는 오는 2월 15일까지 임지향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 ‘시간의 순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지난해 선정된 금호갤러리 유·스퀘어 청년작가 전시공모의 일환이다.임지향 작가의 작업은 주로 실 바느질을 이용해 캔버스에 형태를 그려내는 방식으로 표현한다.이번 전시에선 기존의 작업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바느질이 아닌 실과 페인팅을 이용해 다채로운 표현방법으로 재해석한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예로부터 옷은 개인의 인
그림 진소방(중국 사천대학 졸업)소강절의 손날을 벗어 난 은빛 도자기(陶瓷器)가 파란 하늘로 픽 하고 솟구치는가 싶더니 마당 가운데 곧장 퍽하고 떨어져 산산조각 부서져 버렸다. 이로써 주역 공부는 영영 이별이었다. 그것을 지켜보고 있던 소강절은 씁쓸한 입맛을 다시고는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 서두르려고 몸을 일으키려는 찰나였다. 소강절은 자세를 바로 하고 마당 가운데 깨져 흩어진 도자기 파편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었다.도자기가 마당에 떨어져 깨져 흩어져 버린 순간 날카로운 도자기 조각만 낱낱이 흩어져 버린 것이 아니라 무언가 눈을 스치
가까운 이웃나라 남아시아의 박물관에는 어떤 유물들이 전시돼 있을까.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고 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 교류사를 박물관 전시물을 통해 알아보는 이색적인 자리가 마련된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은 남아시아 각국의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과 전시물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는 ‘아시아 박물관 산책2(남아시아)’ 문화강좌를 운영한다.이번 문화강좌는 ACC가 호남문화재연구원, 아시아인문재단과 함께 공동 기획한 두 번째 강좌이다.앞서 ACC는 지난해 동남아시아 각국의 박물관 전시물을 중심으로 각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광주광역시연합회(광주예총)가 산하 협회장에 출마하는 특정 후보에게 예총회관을 선거사무실로 임대해 줘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30일 지역 예술계에 따르면 광주예총 산하 사진작가협회장 연임에 도전하는 박인호 현 회장이 지난 28일 광주예총 회의실에서 선거사무실 개소식·출정식을 개최했다.박 협회장은 내달 11일 열릴 협회장 선거에 앞서 이달 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 한 달간 광주예총 내 빈 사무실을 임대해 선거사무소로 활용키로 하고 이날 출정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선거 활동에 돌입했다.문제는 광주예총이 산하 협회장
그림 진소방(중국 사천대학 졸업)그런 생각을 잠시 하던 김선비는 크게 혼잣말로 중얼거렸다.“과거 공부 삼십 년에 낙방(落榜)만을 거듭하였더니 결국 운명(運命)타령이란 말인가!”김선비는 자신의 모습이 실없어서 하늘을 보고 히죽 웃어 보는 것이었다. 그때 뇌리에 스치는 것이 있었다. 매화역수(梅花易數)라는 책을 저술한 송대(宋代)의 대학자 소옹(邵雍) 강절(康節) 선생이 번쩍 떠오른 것이었다.주역(周易)이라 하면 공자도 그 죽간(竹簡)을 묶은 소가죽 끈이 세 번 끊어지도록 몰두하였다고 하였고, 왕필, 정이천을 이어 소강절은 자신만의 신
예술가들과의 진솔한 교감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재밌는 해설과 함께 경쾌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ACC 브런치콘서트’가 올해 라인업을 공개했다.30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하 ACC재단)에 따르면 각 분야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를 만나볼 수 있는 ‘ACC브런치콘서트’가 2023년 계묘년을 맞아 더욱 다양하고 탄탄한 라인업으로 시민들을 기다린다.올해 ‘ACC 브런치콘서트’는 지난해 대비 3회 늘어난 11회로 구성된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단됐던 연간 패키지 관람권도 판매를 재개한다. 한국 음악계의 창의적이고 개
이미지와 정보가 차고 넘치는 4차산업혁명시대, 다양한 현대미술의 양상들 가운데 광주 미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능한 젊은 작가들의 패기가 돋보이는 전시가 예고돼 눈길을 끈다. 청년작가 5인이 주최하는 전시 ‘Prologue 23’이 바로 그것.전시 ‘Prologue 23’은 광주 동구 예술의 거리에 위치한 무등갤러리에서 2월 2일부터 2월 15일까지 개최된다.이번 전시 참여 작가는 곽예상·서진우·이소현·최윤정·육샤샤 등 5명으로, 각자 개성 있는 작품을 통해 청년 세대를 대표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작가들이다. 지역을 기반으로 활
전남대 출신으로 문단에서 활동 중인 최지안 시인이 신간 시집을 출간했다.신간 시집 ‘아무튼 불가능한 세계’는 불가능성에 대한 모순적 인식을 바탕으로, 세계 속에서 시인이 겪는 환상통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 ‘장미 氏, 정오에 피어줄 수 있나요’에 이어 두 번째 시집인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그러면서 필연적으로 앓을 수밖에 없는 통증에 초점을 맞췄다.시집 ‘아무튼 불가능한 세계’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언술, 몽상과 바슐라르적 환상을 오가는 모티프들이 가득하다. 해설을 쓴 이진경 평론가는 ‘멜랑콜리와 아이러니 사이를 배회’하는 시인의
조형 예술과 다면 매체예술 분야의 인재 육성을 위해 창·제작 프로그램이 연중 지원된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는 창·제작 지원 시설 개방·공유 프로그램인 ‘ACC 문화공작소’를 오는 2월부터 연중 상시로 문화창조원 창·제작 스튜디오에서 진행한다.앞서 ACC는 지난해‘ACT 열린 창작소’시범사업 참가자 만족도 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서비스 제공 방법 등을 넓혔다.‘ACC 문화공작소’는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일반인 제작지원’과 전문 분야 교육생의 현장 교육을 위한 ‘전문인 기술지원’프로그램으로 나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