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6일 도청 정철실에서 ‘5·18 기념공간 조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용역 결과를 토대로 5·18 커뮤니티 센터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날 보고회는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 전남지역 5·18단체 대표와 다양한 인사로 구성된 전남도 5·18기념사업 위원회 위원 16명이 참석했다.최종보고서에는 전남 5·18을 대표하는 문화거점으로서 커뮤니티센터를 우선 조성해 전남지역에 산재한 5·18 문헌, 고증 자료를 수집·전시하고 교육·문화 공연 등의 거점 공간으로 삼는 방안을 제시했다.전남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을 ‘북한군’이라 칭하며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만원(82)씨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고령을 이유로 하급심 단계에서 법정구속을 피했던 지씨는 조만간 구금될 예정이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사자명예훼손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12일 확정했다.지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누리집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광주 시민을 ‘광주에서 활동한 북한특수군’이란 의미로 ‘광수’라 칭하고,
42년 간 베일에 가려있던 5·18민주화운동 암매장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단초가 드러났다. 지난 9월 25일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는 옛 광주교도에서 발견된 유골과 행불자의 DNA가 ‘일치하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의혹으로만 떠돌던 5·18 암매장의 실체에 접근할 수 있는 중대한 발표였다.◇암매장 진실 최초 확인해당 유골로 확인된 신원은 전남 화순에서 태어난 80년 당시 만 23살 청년 염경선씨였다. 염씨의 유골은 5·18 암매장 의혹과 행불자 연관성이 최초로 밝혀진 것이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옛 광주교도
5·18민주화운동 1주기 추모제에서 광주학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지명수배 시국사범을 숨겨줬다가 군사재판에 넘겨져 유죄 판결을 받았던 시민(당시 대학생)이 41년 만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광주지법 형사 3단독 이지영 부장판사는 계엄법 위반,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범인 은닉 혐의로 전교사계엄보통군법회의에 넘겨져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조모(61)씨에 대한 재심에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이 부장판사는 “5·18 추모식에서 민중가요를 제창하고, 계엄법 위반 혐의로 도피 중이던
5·18기념재단이 5·18민주화운동 폄훼·왜곡 서적을 대여하고 있는 전국 주요 도서관을 확인해 대응에 나섰다.21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이날 기준 5·18 폄훼·왜곡 서적을 소장·대여해온 도서관은 조선대·호남대·광주교육대·서울대·고려대·서울여대·국회도서관·국립중앙도서관 등 8곳으로 파악됐다.기념재단의 요청에 따라 이중 서울대와 조선대는 소장 중인 왜곡 도서에 대해 최근 대여를 금지했다.기념재단은 다른 도서관들에도 왜곡 도서 대여 중단 협조를 얻어낼 방침이다.이밖에 순천대 도서관은 왜곡 도서들을 소장하고 있지만, 대여는 금지해왔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왜곡한 서적이 광주·전남뿐만 아니라 전국 주요 대학 도서관에도 비치돼 이들 서적을 따로 관리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광주시의회 채은지 의원(비례)은 11일 5·18 기념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대 중앙도서관 5·18 역사왜곡 서적 대출 영상을 공개하며 “서울대뿐만 아니라 광주 주요 대학에서도 5·18을 왜곡한 서적이 버젓이 비치되고 대출도 이뤄지고 있다”고 질타했다.채 의원이 지적한 5·18 왜곡 대표 서적은 ‘화려한 사기극의 실체’, ‘보랏빛 호수’, ‘역사로서의 5·18’,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5·18진상조사위)가 최면 조사 기법을 활용해 42년 전 진실 찾기에 나섰다.7일 5·18진상조사위는 지난해 12월부터 육군본부 육군수사단 과학수사센터에 의뢰해 5·18 항쟁 당시 계엄군과 시민군을 대상으로 법 최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법 최면 조사는 정신적 충격 등으로 사건 당시를 분명히 기억해내지 못하는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수사 기법이다. 잠재 의식 속에 감춰진 기억을 끌어내 수십 년 전 사건 진실 규명에 필요한 증거·정황을 찾아낼 수 있다.현재까지 당시 3공수여단·11공수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해 논란을 일으킨 전두환 회고록을 둘러싼 민·형사상 재판이 5·18과 관련된 역사적 진실을 발굴해내는 디딤돌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전두환 회고록 민·형사상 재판 과정에서 5·18 단체의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김정호 법무법인 이우스 변호사는 25일 광주 서구 5·18 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열린 ‘전두환 민·형사 재판의 의미와 성과 보고회’를 통해 이같이 평가했다.김 변호사는 “전두환씨가 회고록을 출판한 의도는 아주 나빴지만 오히려 회고록 내용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재판 과정에서 새로운 진실들이 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동행명령장 발부·압수수색영장 의뢰 등 주어진 법적 권한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5·18진상규명특별법에 따르면 조사위는 조사에 비협조적인 사람을 대상으로 동행명령장 발부, 과태료 부과, 압수·수색영장 발부 의뢰 등을 할 수 있다”며 “그러나 법에 근거한 강제규정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송 의원은 “그동안 조사 대상 3건에 대해서만 이 같은 강제 규정들이 발동된 점은
공법단체인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는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굴된 유골 중 1기가 5·18행명불명자로 드러남에 따라 행방불명 비인정자 242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가족 품에 돌아가길 바란다는 마음에서다.황일봉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장은 28일 광주 서구 5·18기념재단 오월기억저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계엄군에 의한 헬기 사격이나 암매장 등 학살은 없었다고 주장해 왔으나 이번처럼 하나씩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민주화운동 관련자 1~7차 보상금 지급 조사 당시 행불자로 인정받지
옛 광주교도소에서 무더기로 발굴된 신원미상 유골 중 1기가 5·18 행방불명자로 잠정 확인됨에 따라 관계기관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27일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조사위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광주지방검찰청, 광주시, 광주 북부경찰서, 법무부 등 6개 관계기관들은 ‘(가칭)범정부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첫 논의를 이르면 이번주 중에 진행할 예정이다.이들은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굴된 유골 관련해 사망·매장 경위 등을 밝히기 위한 전방위 조사에 나선다.먼저 조사위와 국과수는 현재 진행 중인 옛 광주교도소 출토 유골 262구
옛 광주교도소에서 42년 만에 발견된 행명불명자의 신원이 잠정 확인된 가운데 온전히 가족 품으로 돌아가기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관계자는 27일 “행불자에 대한 신원확인은 됐지만 가족에게는 아직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고인의 대한 예우차원에서도 온전한 형태로 유골을 건네주는 게 진상규명의 마지막 단계라고 생각한다”면서 “먼저 사망·매장경위를 밝혀야 하며 5·18민주화운동 연관성 등을 확인해야 한다. 현재 대퇴부 유골 한부분만 있다보니 1천800개 뼈조각 중 나머지를 찾아야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견된 유골 중 1구가 5·18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자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42년 간 숙원과제로 남아있던 암매장 의혹에 대한 실마리가 풀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26일 5·18진상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2월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견된 유골 262구 가운데 DNA 분석이 가능한 162구를 행방불명자 가족의 DNA와 대조한 결과 1구의 시신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잠정 확인된 인물은 전남 화순에 거주하던 만 23살 청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추가 분석 중인 유골 2구도 다른 행방불명자와 동일인일 가
2019년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 묘지에서 무더기로 발굴된 유골 가운데 5·18 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자의 유골이 포함된 것으로 정부조사에서 확인됐다.5·18 암매장 의혹과 행불자 연관성이 처음으로 드러난 것이여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5일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에 따르면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굴된 유골 262기 중 판독 가능한 160기 가운데 1구가 행불자 DNA와 일치한 것으로 파악됐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지난 6월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굴된 262기 유골 가운데 유전자 분석이 가능한 160기의 유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 씨가 다시 한번 사법적으로 단죄됐다. 전씨가 회고록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했다고 법원이 재차 판단한 것이다.광주고법 민사2부(최인규 부장판사)는 14일 5·18 4개 단체와 고(故) 조비오 신부의 조카 조영대 신부가 전씨와 아들 전재국 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피고가 5·18 단체들에는 각각 1천500만원, 조 신부에게는 1천만원 등 총 7천만원을 배상하라고 선고했다.또 항소심 재판부는 출판금지 청구에 대해 회고
공법단체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는 헌법재판소가 ‘정신적 손해배상’과 관련 위헌 결정을 내렸지만 광주시는 미온적 태도를 보여 직무유기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부상자회는 5일 오전 광주 서구 5·18기념재단 오월기억저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5월 27일 헌법재판소가 과거 지급된 5·18 보상금이 ‘정신적 손해’는 포함되지 않은 채 ‘신체적 손해’에만 해당할 뿐 기존 5·18보상법 16조2항을 위헌이라고 결정한 바 있다”면서 “민주화운동 보상심의 위원장인 광주시장은 즉시 위원회를 개최해 정신적 손해배상을 지급했어야 함에도 불구하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씨의 회고록과 관련한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 선고가 연기됐다. 소송을 이어받을 피고 자격에 대한 승계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기 때문이다.광주고법 민사2부(최인규 부장판사)는 오는 17일 예정됐던 선고기일을 다음달 14일 오후 2시로 연기한다고 16일 밝혔다.5·18 4개 단체와 고(故) 조비오 신부의 유족 조영대 신부는 전씨가 2017년 4월 민주화운동을 비하하고 피해자를 비난하는 회고록을 출판했다며 저자인 전씨와 발행인인 아들 전재국 씨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그러나 지난해 11월 23일 항소심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씨의 회고록과 관련한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 판결이 오는 17일 선고된다. 2018년 1심 법원이 5·18 민주화운동 왜곡 및 관련자 명예훼손에 대한 배상 판결을 내린 이후 4년여 만에 항소심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15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고법 민사2부(최인규 부장판사)는 5·18 관련 4개 단체와 고(故) 조비오 신부의 유족 조영대 신부가 전씨와 아들 전재국 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 선고공판을 17일 연다.지난해 11월 23일 회고록 저자인 전씨가 사망한 뒤 부인 이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이달부터 5·18기록물 통합DB 구축을 위한 2차년도 사업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2023년까지 진행되는 3개년 사업으로 2020년 총 예산 90억원(국비 45억원)이 소요되는 통합DB 구축사업 정보화 전략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했다.지난해 1차년도 사업을 통해 기록물 DB 구축 공정관리프로그램을 개발, 5·18기록물 분류 체계와 메타데이터 구축, 기록물 DB작업과 인공지능 문자식별(AI-OCR) 등을 진행했다. 특히 종이류 154만 여면, 시청각류 24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문금주 행정부지사는 “고(故)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께서 뿌린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더욱 높여 ‘더 새롭고 더 행복한 으뜸 전남’을 꽃 피우겠다”고 30일 밝혔다.문 권한대행은 이날 추모성명을 통해 “200만 도민과 함께 마음 깊이 애도한다”며 “평생을 민주화운동과 인권운동에 헌신한 정동년 이사장을 최근 5·18민주화운동 추모식과 기념식 행사장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뵈었는데 갑자기 별세했다는 비보에 안타까움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정 이사장은 1980년 5·18민중항쟁 당시 주동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