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이 광주 주요 현안 사업 국비 확보에 어느 정도 기여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비를 통해 대선과 지방선거 때 광주시민에게 약속한 광주 발전 공약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달라진 민심이 한순간에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광주·전남 유권자들은 제 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에게 각각 12.7%·11.4%로 역대 보수 정당 후보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여줬다. 6·1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와 이정현 전남도지사 후보에게 역대 보수 정당 최다인 15.90%와 18.81%의 득표율을 각각 올려줘 이른바 ‘서진(西進) 정책’에 화답했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와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지난 3일 국민의힘 시당 당사에서 정책 간담회를 갖고 인공지능(AI) 반도체 특화단지 구축 기반 조성 등 주요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강기정 시장은 “과거 국민의힘과는 대화보다는 대립과 갈등의 관계였는데 이렇게 대화의 자리가 마련돼 커다란 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 소통하고 또 시민을 위한 시청으로 잘 갈 수 있도록 많이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김정현 시당위원장은 “광주시와 만나 현안을 논의하고 협치를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성과를 내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중앙당·중앙정부와 협의해 광주시 국비 예산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대선과 지방선거 때 광주시민 앞에 약속한 광주 발전 공약은 반드시 지키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광주 현안 사업 국비 확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국민의힘 광주시당의 약속은 ‘정치적인 쇼맨십’에 그치고 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국비 확보만이 국민의힘 광주시당이 진정으로 광주 발전에 주춧돌을 놓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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