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의회 목소리 반영
10월 초 T/F팀 구성 예정
예산 등 구체적 계획 수립

 

광주광역시 광산구청. /남도일보DB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예산 부족으로 건립을 포기했던 ‘광주 1호’ 지역에너지센터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28일 광산구·구의회에 따르면 광산구는 지난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지자체 지역에너지계획 및 센터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광산구는 공모 선정으로 사업비 2억 원(국비 1억·시비 1억)을 확보하고 광주시와 함께 지역에너지센터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11월 센터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예산으로 3천500여만원을 편성, 지난 2월 지역에너지센터 지자체협의회 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

하지만 구는 지난 4월 예산 부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하기로 결정하고 5월 9일 산업부·광주시·한국에너지공단 등에 이 같은 내용을 공문으로 보냈다.

구는 재정여건상 편성한 구비보다 10배 이상 운영비가 필요하고, 유사한 사업을 수행하는 센터가 존재한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을 포기하기로 했다. 이에 관련 예산(2억3천500여 만 원) 전액 감액 조치안을 구의회에 제출했다.

그러자 광산구 시민단체에서 지역에너지센터 사업 포기에 대해 반발하며 설립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구의회에서도 센터 설립 포기에 문제가 있다며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

한윤희 광산구의원은 제274회 정례회 본회의 구정질문에서 “탄소중립의 이행 주체이자 지역 에너지전환을 시행해야 할 자치구에서 센터 설립을 포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제 해결을 위한 강력한 의지와 자체 예산 확보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광산구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에너지센터 재추진을 결정했다.

구는 다음달 초 T/F팀을 구성해 사업에 대한 방향성 설정과 예산 확보 등 세부적인 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광산거점 지역에너지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장기적인 목표를 세워 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현행 기자 lh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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