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영빈관서 축구대표팀 환영 만찬
벤투 “4년간 행복…한국 국민도 행운 빈다”
손흥민·이강인, 尹부부 축구공·유니폼 선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주장 손흥민 선수와 건배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8일 저녁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먼저 영빈관 2층 리셉션장에서 참석자들을 맞아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조규성 선수에게 “헤딩 너무 잘 봤어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 자리에서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는 포르투갈전 승리 때 착용한 노란색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 왼팔에 직접 채워주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어려운 경기를 잘 해낸 것처럼 저도 대통령으로서 국가가 어려운 일에 처할 때마다 모든 책임을 가지고 일을 잘 하겠다”라며 “여러분이 보였던 투혼, 저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환영 만찬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대회 주요 영상 시청, 윤 대통령 환영사, 벤투 감독과 손흥민 선수의 답사, 선물 증정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 오른쪽에 벤투 감독이, 김 여사 왼쪽에 손흥민 선수가 각각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여러분은 우리 국민에게는 이 월드컵 우승팀”이라며 “여러분의 젊음과 열정이 안팎으로 어려운 나라와 힘든 국민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주셨고, 여러분의 투혼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나갈 수 있다는 의지를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를 통해 세계 평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믿음을 오래전부터 갖고 있다”며 “여러분은 운동선수를 넘어 평화의 전도사”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축구 인생에서 더욱 확고한 자신감을 가지기를 바란다”며 “국민을 대표해 고생하고 오신 여러분들에게 소찬이나마 함께하고 고생한 얘기를 좀 듣는 것이 하나의 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6년 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에선 더욱 좋은 조건에서 더욱 자신감을 갖고 마음껏 뛸 수 있도록 정부를 대표해 여러분을 더 강력하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에서 4년이 좀 넘는 긴 여정이었는데, 같이 한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렇게 좋은 자리에 초대해주시고 환영해주신 대통령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4년간의 여정 동안 굉장히 행복했다”면서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커리어에도 행운이 있기를 빈다. 한국 국민에게도 행운이 있기를 빈다”고 전했다.

손흥민 선수는 “4년 동안 많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선수들의 노력 덕분에 저희가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고 많은 환영을 받았다”며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저희 선수들은 이 기억을 잊지 않고 더 잘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더욱더 빛나게 할 수 있도록 축구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노력을 할테니 지금처럼 열심히 응원해주시고 잘 지켜봐 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손흥민·이강인 선수는 선수단을 대표해 윤 대통령 부부에게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하기도 했다.

만찬에는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21명의 선수단과 벤투 감독 등 코치진, 조리사와 팀 닥터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은혜 홍보수석과 안상훈 사회수석이 배석했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 앞서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로부터 명예 캡틴 완장을 받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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