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명절에는 가족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강신중(법무법인 강율 대표변호사) 연말연시에 새해 달력을 받아보게 되면 가장 먼저 새해의 연휴가 언제 얼마나 되는지, 금년에는 설과 추석 명절이 언제쯤인지 살펴보게 된다. 설과 추석은 온 국민이 쇠는 전통적인 명절이자 가장 긴 연휴이기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 과거 농경사회 시절의 추석이 더운 여름을 이기며 애써 일한 노고를 위로하고 한해 수확을 결산하는 날이라면, 설은 새해를 맞이하며 서로에게 복을 빌어주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다짐하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다. 추석과 설이라는 명절의
손혜원 사건 보도와 뉴스가치의 충돌 배미경 (더킹핀 대표/ 언론학박사) 펜은 칼보다 강하다(Calamus Gladio Fortior: 깔라무스 글라디오 포르띠오르). 언론의 영향력에 대해서 이처럼 쉽게 표현한 말도 없다. 그래서 언론보도는 그 만큼 신중해야한다. 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촛불혁명도 그 단초는 JTBC의 테블릿 보도였다. 후속 취재와 보도로 최순실 게이트의 실체가 드러났고, 박근혜 정권의 불공정과 무능이 공개되면서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서게 하는 동기를 제공했다. 요즘 세간에 손혜원 전 민주당 의원을 둘러
기업하기 좋은 도시 광주, 광주형 일자리 김덕모(호남대학교 교수)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국정전반의 청사진을 우리 국민들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에 펼쳐 보이는 것이기에 국민적 관심사가 되듯이 광주광역시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의 신년기자회견도 광주시민들에게는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이 시장은 지난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함께 오랜 지역 현안이었던 광주공항의 무안공항 통합 문제를 상생협력 차원에서 해결하였고, 지난 16년간 갈등양상을 보여 온 광주지하철 2호선 문제를 숙의민주주의 형태인 공론화 방식을 도입 건설
남도일보 2017∼2019 독자권익위원회 제8차 회의“작년 기획·취재 등 잇단 수상 남도일보 저력 입증”자극적 기사 지양·지역사회 긍정적 보도 활성화 해야사설로 방향성 제시·다양한 칼럼 집필진 구성도 필요남도일보 2017∼2019 독자권익위원회가 16일 제8차 회의를 열고 지난해 기사에 대한 총평과 함께 기해년 새해 보도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용석 편집국장, 윤영선 위원, 양성관 위원, 배미경 부위원장, 김덕모 위원장, 백현옥 위원, 강신중 위원, 정용식 상무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
문재인 정부의 사회서비스 연계 일자리 창출 정책 윤영선(광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최근 우리는 신사회적 위험(new risks)에 직면하고 있다. 사회적 위험(social risk)은 기존의 안정적 삶을 불안하게 만드는 경제적, 사회적 환경변화를 의미한다. 자본주의가 성장하던 시기의 사회적 위험(old risks)은 단순히 고용환경 변화에 국한되었다. 그래서 복지 정책은 실업, 장애, 질병, 노령 등 일자리가 없는 사람, 즉 실업 상태를 전제로 지원하는 노동 정책의 보완적 기능에 불과했다. 이와 반면에 오늘날 우리 사회는 인구 및 가
내 옆의 너, 조현병김나윤(광주광역시의원·변호사)김나윤 광주광역시의원조현병, 어느 순간 우리에게 익숙해지면서 동시에 공포감을 들게 하는 단어가 되었다. ‘조현병을 앓고 있는 30대가 동네 노인을 묻지마 폭행’, ‘방화범 조현병 앓고 있어…’ 등 뉴스에서는 심심치 않게 조현병과 관련된 사건·사고 소식을 접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2월 31일 한해를 마무리하는 화려한 연말연시 각종 시상식 소식 사이에 ‘서울 모 병원에서 조현병 환자에 의해 담당의가 살해’되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2018년 마지막을 조현병이라는 단어로 마무리 ...
우리 아이들 대학만 잘가면 장땡일까? 백현옥(송원대학교 교수) “솔직히 엄마도 뭐가 맞는지 잘 모르겠어. 아침저녁으로 마음이 바뀌는 것 같아…” JTBC에서 요즘 방영중인 드라마 SKY캐슬에서 중학생 자녀를 둔 극중 역할 ‘진진희’의 대사이다. 늘 통통튀는 가벼운 이미지의 진진희는 어느날 밤늦게까지 공부에 치여 사는 아들이 안쓰러워, 아들을 품에 안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한다. 모두가 경주하듯 달리는 가운데 뭐가 뭔지 몰라 그냥 따라 뛰게 된다고, 정작 솔직한 마음은 의사되는 것 원치 않고 그냥 건강하고 행복하게만 자랐으
대한민국에서 잘 살아가는 방법 양성관(동강대학교 교수)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종강시간에 생뚱맞은 질문을 던져보았다. “여러분은 대한민국에서 착하고 올바르게 사는 사람이 어떠한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나요?”였다. 한두 학생만 “존경을 받을 것이다”라고 답했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왕따를 당한다”, “이용당하기만 한다”고 말했다. 착하고 올바르게 사는 사람들로 인해 자신들의 잘못이 상대적으로 손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착하게 사는 사람들은 왕따를 당한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는 정치, 경제, 사회 등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정의가
한 해를 보내면서 드는 단상(斷想) 강신중(법무법인 강율 대표변호사) 한해가 저무는 끝자락에서 나이 한 살 더 먹어가니 노인문제에 대해 한번 고민을 해보게 된다. 세대를 가릴 것 없이 언젠가는 겪게 되는 모두의 문제일 수 있다. 100세 인생이라는 ‘호모 헌드레드 시대’라는 말을 주위에서 쉽게 접하게 된다.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코앞에 펼쳐지고 있는 현실이다. 통계청의 ‘2017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보면 노인인구는 지난해 712만명으로 2016년보다 34만명 늘어나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4.2%로 고령사회로 진입
大記者 유감 배미경 (더킹핀 대표이사·언론학박사) 일요일 밤이면 KBS의 ‘저널리즘토크쇼 J’를 즐겨 본다. 저널리즘토크쇼 J는 고품격 저널리즘 토크쇼를 표방하면서 매회 언론학자, 현직기자, 팟캐스트 진행자 등이 패널로 참석해 저널리즘의 문제를 시원하게 파헤치는 재미가 있다. 수백 개에 이르는 다채널 시대지만 저널리즘에 시간을 할애하는 방송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저널리즘을 본격 논하는 거의 유일한 프로그램이다. 지난주에는 따옴표 저널리즘의 문제점을 집중 조명했고, 패널로 CBS 변상욱 대기자가 참석했다. 대기자(大記者), 일반인들
마을공동체 발전을 위한 마을 미디어의 역할 김 덕모(호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한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가족은 물론 친지와 이웃 등 온 마을 사람들이 협력해야 한다는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라 생각된다. 도시화, 산업화의 진전에 따른 현대사회의 여러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을 공동체 복원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추진 확산되고 있는 마을공동체 복원사업은 참여민주주의의 전통과 가치를 옹호하며 지역 공동체의 정서적 연대감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소고 윤영선(광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을 조금만 살펴보면 정부가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는지 누구나 알 수 있다. 경제성장이론 중 하나는 슘페터(Schumpeter)가 주장했던 ‘혁신’이론이다. 슘페터에 따르면, 경제적 관점에서 혁신이란 기존 경제 중심이 다른 궤도로 옮겨 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 과정에서 생산수단의 새로운 결합, 창조적 파괴 과정이 발생하면서 경제는 성장한다. 그러므로 정부가 혁신성장을 내세운
‘대화의 희열’에 출연한 천종호 판사를 보면서… 백현옥(송원대학교 교수) 청소년이란 단어를 듣고 머리에 처음 떠오르는 것을 물어보는 질문에 대해 상당수 성인들이 답한 내용은 “청소년 문제는 뭔가 귀찮고 성가시며 골치 아픈 일”이라는 의미가 더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런 부정적인 관점에서 도출되어진 청소년 문제행동의 해결책은 청소년 당사자들에게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는 결과적으로 효과적인 해결방법이 될 수 없다. 청소년의 문제행동을 바라보는 관점은 ‘해답을 필요로 하는 물음’으로서 “연구하거나 해결해야 할 사항”그리고
남도일보 2017∼2018 독자권익위원회 제7차 회의“도시철도 2호선 보도, 지역언론 선도적 방향 제시”전남면 확장·온라인 활용 등 체제 개편 성과 나타나청바지기자단·자원봉사·전남 섬 미래 등 기획 인상적일부 자체 행사 지면 줄여야…전문기자 양성도 필요남도일보 2017∼2018 독자권익위원회 제7차 회의가 13일 광주광역시 북구 무등로 204 중흥건설 1층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김덕모 위원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남도일보 2017∼2018 독자권익위원회가 13일 제7차 회의를 열고...
광주세계수영대회 성공 기원시민합창제에 대한 小考 양성관 2019년 7월 12일부터 28일까지 세계수영대회가 광주에서 열리게 된다.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서 광주시는 정부의 예산확보 및 행사준비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다. 이곳 광주에서 수영대회가 열리는 것 자체가 광주의 긍지와 자부심이며, 시민의 축제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시민들에게 지금부터 수영대회를 잘 알려서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성공적인 수영대회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지난 10월 20일 저녁 7시에 첨단
빛고을 광주만의 문화를 만들자 김나윤 울긋불긋 물든 단풍, 알프스 산장같은 건물들, 차가운 기운의 가을 공기, 마치 외국에 나온듯해서 괜스레 마음마저 들뜬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은 무주 스키장. 잠깐 한국을 벗어난 듯 이국적인 풍경이다. 놀러온 것이라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오늘도 꼬박 5시간 교육을 들어야하는 강행군인데, 그래도 풍경이 너무 예쁘고 이국적이라 광주에서의 바쁜 일상은 저만치 사라지고 없다. 들뜬 마음에 같이 교육받으러 온 분들과 같이 포즈잡고 사진도 찍고, 따듯한 커피를 한잔 나누며 수다도 떨어
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을 허물다 강신중 민주 성지이자 예향인 광주에서 세계적인 현대미술축제인 광주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 역사적 장소에서 2년마다 매번 새로운 질문을 던져주는 아트 프로젝트인 광주비엔날레는 어느덧 12회째다. 1995년 처음 열린 광주비엔날레는 ‘경계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세계화라는 시대정신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시작하였고, 23년이 지난 지금 지정학적 경계를 넘어 정치, 경제, 인종, 세대 간 복잡해지고 눈에 보이지 않게 굳어지고 있는 ‘상상
페이크 뉴스 단속의 나비효과 배미경 (더킹핀 대표이사/ 언론학 박사) 페이크 뉴스, 2년 전만 해도 우리에게 낯선 단어였다. 가짜뉴스의 영어표현인 ‘페이크 뉴스(fake news)’는 지난해 영국의 콜린스 사전이 뽑은 올해의 단어가 될 만큼 유행어가 되었다. 여기에는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의 영향이 컸다. 대선과정에서 러시아 스캔들로 혼쭐이 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타임즈, CNN, 워싱턴 포스트 등 주류 언론을 향해 서슴없이 ‘You, fake’라고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애용어’ 중 하나가 ‘페이크 뉴스’니 트럼프의 유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언론 김덕모(호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찬반 공론화위원회의 활동이 본격화 되고 있다. 오는 23일까지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공론화에 참여할 시민 패널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학습과 숙의를 거쳐 찬성이든 반대이든 그 결과를 도출하여 16년간의 논쟁에 종지부를 짓겠다는 것이다. 도시철도 2호선은 찬반 또는 그 방식을 두고 지난 16년간 갈등이 지속됐던 지역의 현안이며, 이런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리원자력발전소 퇴출 문제와 관련 도입되었던 숙의민주주의형 공론화 방식을 도입한다는
경제성장률 0(zero %), 사회는 붕괴되는가? 윤영선(광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인류 탄생에 대한 ‘창조론’과 ‘진화론’ 같은 상반된 관점의 끝없는 논쟁은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존재하는 것 같다. 경제학도 두말할 필요가 없다. 고전학파에서 시작되었던 상품의 가치 판단에 대한 ‘노동가치’와 ‘효용가치’ 논쟁은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으며, ‘분배(수요)’와 ‘성장(공급)’에 대한 논쟁도 여전하다. 물론 이 두 가지 논쟁은 상호 연관성이 있고, 정치적 논리에 따라 ‘진보’와 ‘보수’의 이데올로기로 작동되는 경향도 존재한다. 최근 문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