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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업으로서의 백화점
기획
남도일보
2000.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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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냄새 없는 향기로운 여름을.’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가 사람들의 땀 분비를 더욱 유발시킨다. 더구나 땀냄새는 자칫 주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어 무더운 여름철이면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이 때문에 최근 백화점 등 유통업계에는 땀냄새 등을 제거하는 체취방지용 화장품에서부터 땀냄새 제거 속옷까지 각종 아이디어 상품이 잇따라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운데 땀냄새 뿐 아니라 몸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를 막아주는 체취방지용 화장품인 ‘데오도런트(deodorant)’는 20대를 중심으로 최근 가장 반응이 좋은 상품이다. ‘데오도런트’가 시중에 선보인지 꽤 오래됐지만 올 여름, 무더위 때문에 매출 급신장이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샤워후 물기를 닦아내고 겨드랑이 부분에 발라주는 스틱형 제품은 남성용으로 주로 시판되고 여성용은 약간의 향이 가미된 스프레이식이 대부분이다. ‘데오도런트’는 화장품 전문업체나 목욕용품 전문업체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남성용은 4만원대고 여성용은 2만원대이다. 내의전문업체 ‘BYC’에서는 최근 땀냄새를 흡수하도록 속옷에 특수물질을 입힌 ‘데오니아’라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향균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활동적인 직장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반 속옷보다 30%가량 가격은 비싸지만 땀냄새를 흡수하는 기능때문에 하루 30여벌이 판매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같은 아이디어 상품이외에도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잦은 샤워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보호 등을 위한 샤워용품의 판매율도 최근들어 40%이상 증가했다. 특히 샤워용품 가운데 노폐물 제거 효과는 물론 땀냄새 방지, 피로회복 기능까지 갖춘‘온탑 바디크림 클렌저(500ml·1만2천800원)’를 비롯해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는 ‘온탑 바디 스프레이(200ml·1만2천800원)’등이 가장 반응이 좋은 제품이다. 피부보호와 땀냄새 제거 이외에도 스트레스 해소, 피로회복 효과가 있는 ‘아로마 바디 오일(200ml·3만400원)’도 인기 있는 제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밖에 땀으로 인해 발생하는 발냄새를 방지하고 피부에 은은한 향을 남게하는 녹차구두를 비롯해 참숯구두 등도 선보여 인기를 누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양남균 세일즈 매니저는“땀냄새를 억제하는 데오도런트는 이제 젊은층을 중심으로 여름철 필수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최권일 기자 cki@kjtimes.co.kr
기획
최권일
2000.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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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양산 판매가 급증, 마른 장마로 매출이 줄어 울상짓던 우산업체들에게 웃음을 안겨주고 있다. 양산 가격이 우산보다 세배이상 비싼데다 햇빛 차단과 여성 패션소품 역할에 지나지 않았던 양산이 최근에는 겉면을 방수처리해 우산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양산 매출 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19일 광주시내 대형백화점 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한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가운데 양산을 찾는 여성이 예년에 비해 2∼3배 정도 늘어나면서 양산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30%이상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마른장마로 인해 우산 매출은 물난리가 있었던 지난해보다 30%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백화점에서 우산은 개당 1만5천∼1만8천원선에 파는데 비해 양산가격은 3만5천∼5만원으로 가격이 많게는 3배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이에 따라 판매마진도 우산은 18%, 양산은 25%선으로 우산업체들이 우산보다 양산을 더 많이 팔면 팔수록 이익은 늘어나게 된다. 이로 인해 광주시내 각 백화점의 우산매장의 우·양산 판매비중은 지난해 35대 65에서 올 7월현재 20대 80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마른 장마로 우산업체가 일희일비 했지만 최근 양산 양산판매 매출은 눈에 띄게 늘었다”며“주부는 물론 20대 여성용으로 패션 양산과 자외선 차단 원단을 사용한 기능성 양산과 우산·양산 겸용 제품 등이 선보이는 등 고객의 관심을 우산에서 양산쪽으로 유도하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권일 기자 cki@kjtimes.co.kr
기획
최권일
2000.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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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이마트가 국내 음반제작사인 서울음반과 손잡고 국내 최초로 편집 음반‘퓨전 칵테일’을 20일부터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퓨전 칵테일’은 이마트 주 고객층인 20·30대 주부를 타깃으로 가요에서 팝, 클래식, 영화음악에 이르는 히트곡 18곡을 수록한 국내 최초 퓨전음반이다. 가격은 CD가 7천800원, 테잎 3천900원으로 시중가보다 35% 저렴하게 판매된다. 이마트와 서울음반의 이번 퓨전음반 출시로 그동안 기획사-제작사-도매-소매의 음반 유통이 제작사-소매 단계로 축소돼 소비자는 고급음반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퓨전음반 출시는 음반제작사인 서울음반이 10대 위주의 음반시장에서 20·30대 주부층을 겨냥한 틈새시장을 노려 유통망을 확대할 수 있고 이마트는 기존보다 높은 판매이익을 얻을 수 있는 상호 이익이 발생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동안 화장지, 세제, 음식료품에만 머물렀던 대형 할인점의 PB상품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 음반담당 전현주 바이어는 “그동안 시험적으로 ‘교과서 음악 클래식’과 ‘모짜르트 베이비’의 음반을 기획, 주부층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앞으로 할인점 특성에 맞는 대중적이면서도 실속 있는 음반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권일 기자 cki@kjtimes.co.kr
기획
최권일
2000.07.2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