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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전소 신·증설 공사과정에서 특혜를 주고 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한국전력공사 전·현직 간부와 뇌물을 건넨 업자 등 12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광주지검 반부패 특별수사부(김정기 부장검사·조권탁 검사)는 29일 광양변전소신설과 증설공사 과정에서 특혜발주와 공사비 부당증액 등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1천만원씩을 받은 한전 전 송변전 건설처장 조병문씨(59)와 전 변전공사부장 김인하씨(51)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또 시공업자가 노무비를 과다계상하는 것을 묵인하고 공사비를 부당지급한 뒤 각각 1천100만원과 500만원의 뇌물을 받은 장진근씨(43·남서울 전력처 변전자동화과장)와 최난영씨(48·서울 전력처 변전건설과장), 공사편의를 봐준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현장감독관 전정열(52), 박희성씨(35) 등 한전 간부와 직원 등 모두 6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공사수주와 설계변경 편의 등을 봐달라며 한전직원 11명에게 모두 7천400만원의 뇌물을 건넨 운경건설 회장 이혁재씨(53·전기산업신문 발행인)와 이씨로 부터 전기공사 면허없이 하도급을 받아 공사를 시공하고 한전이 공급한 자재 3천400만원 상당을 횡령한 임광헌씨(36·공공일토건 대표)를 뇌물공여와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뇌물 액수가 적은 전 송변전 건설처 부처장 신모씨(60)와 김모씨(58)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한모 변전부장 등 2명은 징계통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 등 한전 전현직 간부와 직원 등은 지난 95년 1월 공사금액 28억원인 34만5천KV 광양변전소 변압기 증설공사를 발주하면서 지난해 9월까지 수주업체 회장인 이씨로부터 2∼7차례에 걸쳐 최저 300만∼1천5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또 일부 한전 간부는 노무비 과다계상 등을 묵인해주는 조건으로 업자에게 4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조사결과 드러났다./오덕환 기자 odh@kjtimes.co.kr
사회
오덕환
1999.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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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새벽 2시40분께 광주시 광산구 월계동 샛골 호프집 앞 길에서 박모씨(36·광주시 광산구 월계동)가 사소한 말다툼끝에 40대로 보이는 남자에게 가슴과 턱 부위를 얻어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박씨가 호프집에 술을 마시러 들어가던 중 이곳에서 나오던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 5명 가운데 1명이“영업이 끝났으니 나가 ”라고 하자 말다툼을 벌이다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들을 상대로 40대 초반의 남자에 대한 신원파악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광산/조재현 기자 jjh@kjtimes.co.kr
사회
조재현
1999.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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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광주·전남지역은 구름이 다소 끼는 쌀쌀한 날씨가 되겠다. 광주지방기상청은 “30일 이 지역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조금 끼겠으며 아침에는 안개 끼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아침기온은 2~4도 분포로 춥겠으며 낮기온은 15~17도로 예년과 비슷하겠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서부 앞바다에서 다소 높게 일겠으며 돌풍이 부는 곳도 있겠다./박민지 기자 dune@kjtimes.co.kr
사회
박민지
1999.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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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전국민에 확대실시된 국민연금이 시행초반부터 안고 있던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다 유족연금지급이나 대출제도 등에서 각종 부작용을 낳고 있다. 특히 각종 약관과 대출절차가 복잡하게 돼있어 실제로 위급한 상황에 처한 시민들에겐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숨진뒤 유족연금을 신청한 김모씨(34·광주시 남구 주월동). 김씨는 구청과 동사무소를 뛰어다니며 연금관리공단에서 요구한 6통의 관련서류를 구비해 제출했다. ‘일단 기다리라’는 공단 직원의 답변에 한달이 넘도록 기다렸으나 연락이 없자 김씨는 다시 연금관리공단을 찾아갔다. 공단측은 “연금약관상 교통사고등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가입기간 1년내에 질병으로 사망할 경우에는 연금혜택을 거의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런 경우 사망자의 90% 이상이 한푼의 연금도 받을 수 없다는 공단직원의 말에 기가 막혔다. 실제로 연금 가입자가 사망하더라도 부인, 18세 미만이나 장애2등급 이상의 자녀에게만 연금을 지급토록 약관에 규정돼있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회사원 박모씨(35·광주시 북구 중흥동)는 국민연금 대출을 신청하려다 이해할 수 없는 규정때문에 대출을 포기했다. 올해로 연금에 가입한지 만 8년이 되는 박씨의 연금 불입액은 800여만원. 한도액이 500만원인 전세자금 대출을 위해서는 일정규모 이상의 직장에 다니거나 재산세 납부실적이 있는 보증인 2명을 내세워 은행에서 다시 대출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규정때문에 손을 든 것이다. 박씨는 “요즘같은 분위기에 어떻게 보증인을 2명이나 세울 수 있겠느냐”며 “불입한 연금이 있는데도 은행보다 절차가 더 까다로운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공단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전세자금과 학자금, 경조사비등의 생활안정자금을 최고 500만원까지 대출해주고 있으나 가입자수가 35만7천명에 달하는 국민연금관리공단 광주지부의 경우 올들어 대출을 받은 가입자수는 고작 123명에 불과하다. 한달평균 10여명만이 이 대출제도를 이용했을 정도로 대출자격과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 공단 관계자는 “대출금은 연금에서 나가지만 대출업무는 사실상 은행이 하고 있기 때문에 대출규정이 까다로운 것”이라며 “연금수령상의 각종규제는 공적보험성격상 어쩔수 없다”고 밝혔다./박민지 기자 dune@kjtimes.co.kr
사회
박민지
1999.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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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고위험이 높은 장난감 권총과 폭약·폭음탄 등이 초등학생은 물론 유치원생들에게까지 무분별하게 판매돼 어린이들이 치명적인 안전사고에 방치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8일 광주지역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일부 초등학교 주변 완구점에는 장난감 수준을 넘어 실물과 똑같은 종류의 장난감총과 화약류들이 여과없이 어린이들에게 판매되고 있어 안전사고 위험은 물론 어린이들의 정서를 크게 해치고 있다. 남자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일부 장난감 권총들은 실물과 거의 흡사한데다 플라스틱 총알(일명 비비탄)을 넣어 발사할 경우 1~2m거리에 있는 종이 몇장은 거뜬히 뚫고 나갈 만큼의 파괴력을 갖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의 겉면에는 ‘18세 이하 사용불가’나 ‘사람을 향해 발사하지 마시오’라는 경고문구가 적혀있으나 문구점 주인들은 버젓이 어린이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어린이들 가운데는 이 장난감권총으로 편을 나누어 전쟁놀이까지 즐기는 사례도 빈번해 잘못될 경우 실명의 위험까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안과전문의 김호겸씨는 “장난감 총알 등으로 어린이들이 각막등에 손상을 입을 경우 심각한 상처는 물론 심하면 아예 시력을 잃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로켓트불꽃’이나 ‘콩알탄’과 같은 불꽃놀이용 폭약이나 폭음탄역시 불을 붙이면 10m 이상을 날아가 폭발하는등 어린이들이 잘못 사용할 경우 화재 등 사고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광주 YMCA 청소년 상담실 관계자는 “돈에 눈이 먼 일부 장난감 생산업자와 완구점 주인들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이용해 위험한 장난감 등을 무분별하게 유통시키고 있다”며 “어른들이 장사에 앞서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의 교육적인 측면을 고려해 장남감을 제조·판매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민지 기자 dune@kjtimes.co.kr
사회
박민지
1999.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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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불교태고종 광주·전남교구 종무원(원장 금명스님) 주최로 5·18묘지에서 열린 5·18 광주 민주영령 고혼 천도재 및 제2건국을 위한 10만 관등 대법회에 참석한 3천여 불자들이 국민 화합을 기원하고 있다. /강승이 기자 pinetree@kjtimes.co.k
사회
강승이
1999.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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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이상기온 현상등으로 각종 전염병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8일 광주시내 중학교 학생 60여명이 외식업체의 주문도식락을 먹은 뒤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동구보건소에 따르면 광주시 동구 소태동 무등중학교 학생 하모군(14·2학년)등 65명이 지난 27일 S외식산업에서 급식하는 도시락을 먹은 뒤 이날 저녁부터 복통과 설사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집단설사증세를 보인 학생들 가운데 증상이 심한 하군 등 19명이 녹십자 병원, 학동 부부가정의원에 8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40여명의 학생들이 통원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입원학생들은“27일 점심으로 S외식산업이 급식한 볶음밥에 계란, 참치, 파래, 당근 등을 먹고 난뒤 이날 오후부터 학생들이 복통과 설사증세를 보였다”며“특히 28일 오전 이같은 증상을 보인 학생들이 급속히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무등중학교는 600여명의 학생 가운데 급식을 희망하는 학생 200여명이 개별적으로 S외식업체에서 급식을 받아왔으며 S외식산업은 현재 무등중학교 이외에도 S여중, M중, H여중 등에 급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동구보건소는 이들의 정확한 발병원인을 찾기위해 가검물을 채취, 시보건환경연구원등과 함께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이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보균 가능성 조사를 벌이고 있고 학교측은 급식을 잠정중단했다. 보건소측은 환자들의 상대로 봐서는 일단 포도상 구균에 의한 식중독으로 보고 있지만 최근 전남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세균성 이질 등 각종 전염병이 급증하고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최권일 기자 cki@kjtimes.co.kr
사회
최권일
1999.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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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연위주로 치러졌던 남도문화제가 축제위주로 전환되고 심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된다. 전남도는 남도문화제가 횟수를 거듭하면서 발굴에 어려움이 있는데다 민속, 농악, 민요 등 3개 부분으로 시상한데 따른 시상팀의 한계 등 운영상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이틀동안 보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제27회 남도문화제 때부터는 분야별 구분 없이 시상하는 종합경연 시상제를 적용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출연팀 지도자를 심사위원 위촉하던 종전의 방식을 개선해 출연팀 지도자들은 심사위원 위촉에서 완전 배제시켜 심사에 공정성을 기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올해 남도문화제는 남도소리의 대표적인 축제인 보성서편제 소리축제와 연계, 실시해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고 4개팀에 그쳤던 시연도 7개팀으로 확대해 남도문화제가 축제위주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27회 남도문화제는 내달 1일부터 이틀동안 보성 실내체육관에서 15개 경연팀과 7개 시연팀 출연진 1천144명, 지역주민 3천800여명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오치남 기자 ocn@kjtimes.co.kr
사회
오치남
1999.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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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광주비엔날레 붐조성을 위한 홍보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광주비엔날레는 28일 개막일이 15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29일 오후 차량과 유동인구가 많은 광천터미널 앞, 광주역 앞, 광주공항등 8개소에서 가두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가두홍보는 홍보스티카를 차량에 부착하고 홍보 리플렛 및 옆서를 시민들에게 배포하여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부대행사로 광주농고와 영산포 초등학교 사물놀이패가 참여하는 농악놀이가 펼쳐져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정성문 기자 jsm@kjtimes.co.kr
사회
정성문
1999.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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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전체 대학입시에서 수능성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줄어드는 대신 학생부성적의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덕중 교육부장관은 28일 배재대학교에서 열린 대전·충남·전북지역 대학 총장 간담회를 통해 “현재 40% 안팎인 대학입시에서의 학생부성적 반영 비율을 앞으로 70∼80%로 상향조정하는 방향으로 입시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와 함께 “수능성적은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의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로만 활용하는 한편 신입생 선발에 대한 대학의 재량권을 대폭 인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최근 몇년간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시켜 왔기 때문에 내년 등록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등록금은 사립대 자율에 맡기는 대신 신입생 모집요강에 등록금을 미리 공고하는 등록금 예고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연합
사회
연합
1999.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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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4분기중(7월∼9월) 광주지역에서는 모두 1천781건의 각종 재난사고가 발생, 2천190명이 인명피해를 당하고 14억5천1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사고중 가장많은 피해를 가져온 것은 교통사고로 1천668건이 발생, 2천173명의 인명피해와 9억5천7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다음으로는 화재사고가 111건이 발생, 15명의 인명피해와 4억9천4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구청별로는 북구가 693건(38.9%)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구 410건(23.0%), 동구350건(19.6%), 남구 218건(12.2%), 광산구 110건(8.3%)순이었다. 특히 화재사고 원인별로는 총 111건 가운데 전기 및 기타에 의한 사고가 각 77건(69.3%)으로 화재의 주요발생 원인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담배 11건(9.9%), 방화 10건(9.1%), 가스 8건(1.8%), 불티 2건(1.8%), 미상 2건(1.8%), 불장1건(0.9%)순으로 나타났다. 또 교통사고의 경우 주요 원인으로는 안전불이행이 7643건으로 총 1천668건 가운데 38.5%를 차지해 교통사고의 주요발생 원인으로 분석됐다./정성문 기자 jsm@kjtimes.co.kr
사회
정성문
1999.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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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검 조사과는 28일 대출한도를 초과해 불법대출 등을 해준 광주 산수신용협동조합 전 이사장 김모씨(63)와 전 상무 김모씨(42) 등 2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 이사장인 김씨는 조합의 자기자본 10분의 1을 초과해 대출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신용협동조합법을 어기고 지난해 1월 중순께 진모씨(45)에게 5억원을 대출해주는 등 이사장 재직기간인 지난 97년부터 98년 1월까지 8명에게 모두 20억여원을 대출해 준 혐의다. /오덕환 기자 odh@kjtimes.co.k
사회
오덕환
1999.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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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 특별검사는 28일 서울 강남의 ‘앙드레 김’의상실과 김씨의 압구정동 자택 등 5곳에 대해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을 벌였다. 최 특검이 압수수색한 장소는 두 곳외에 강남의 나나부띠크(사장 심성자) 의상실 및 사장 심씨의 대방동 자택, 경기도 포천소재 할렐루야 기도원 등이다. 특검팀은 이들 의상실에서 매출장부 등을 압수, 연정희씨 등 관련자들의 옷 구입 내역과 가격, 시점 등에 대한 확인작업을 벌였다. 특검팀은 또 기도원에서 압수한 방문기록을 토대로 연씨의 기도원 방문 시점 등을 확인중이다. 특검팀은 이와함께 라스포사 의상실 운영 법인인 ㈜라포 명의의 시중 금융기관계좌 5∼6개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들어갔다. 특검팀은 지난해 말 이들 계좌에 입금된 옷값 대금 등 입·출금 내역을 면밀히 추적중이다. 최 특검은 이번 주말까지 참고인 조사를 마무리짓고 내주부터 연씨와 배정숙·이형자·정일순· 등 핵심관련자 4명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을 수사중인 강원일 특별검사는 지난 27일 출국금지한 진형구 전 대검 공안부장과 강희복 전 조폐공사 사장을 내주중 소환, 조사키로 했다. 이에 따라 두 사건의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특별검사의 소환조사가 내주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연
사회
연합
1999.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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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김대휘 부장판사)는 28일 전대가 금지된 햄버거체인점에 김밥집을 낼 수 있다고 속여 전대차계약을 체결한 뒤 보증금을 가로채는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이 선고된 가수 김종찬(39) 피고인에게 사기죄 등을 적용, 징역 2년6월을 선고하고 “피해자에게 3억원을 지급하라”며 배상명령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전대가 안된다는 사실을 피해자가 알고 있었던 만큼 죄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피해자가 이를 알고 있었다는 증거가 없는 만큼 사기죄가 인정된다”면서 “그러나 계획적인 사기는 아닌 것으로 보여 형량을 줄인다”고 밝혔다. ‘사랑이 저만치 가네’ 등을 부른 김씨는 97년말 서울 역삼동 G빌딩 1층에 햄버거체인점을 내기 위해 건물 소유주 박모씨와 보증금 8억원에 임대차 가계약을 체결했으나 보증금이 모자라자 가게 한 편에 칸막이를 설치, 김모씨에게 김밥 판매점을 내라며 전대차 계약을 맺고 보증금을 받아가로챈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연합
사회
연합
1999.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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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출입구 봉쇄등으로 인해 무산됐던 조선대 제11대 총장후보 선거가 우여곡절 끝에 28일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조선대 교수협의회와 학생회 등은 이날 거듭한 협상을 통해 공식적인 선거일을 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치루기로 합의하고 출장 등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 교수들을 상대로 이날 오후 5시부터 밤 8시까지 투표를 실시했다. 이에따라 지난 27일 밤 기습적으로 실시한 교직원 노조들이 투표일수까지 포함하면 조선대 차기총장후보 선거는 사실상 3일간에 걸쳐 실시된다. 이날 오후 4시께 총장후보 선거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해온 학생회측과 교수협의회, 학교측은 총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4개항에 합의하고 법인 이사장의 확인절차를 끝마친 뒤 선거가 시작됐다. 학생회측이 선거를 저지하게 된 총장후보 선거와 관련 각종 비리문제와 금품 수수설등의 진상조사를 위해 대학자치협의회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와함께 진상조사를 통해 명백한 선거부정으로 판명된 후보는 총장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선관위는 이날 일부 교수들이 투표한 투표함을 광주은행 조선대 지점 금고에 보관하고 29일 투표가 모두 끝나면 오후 6시부터 개표를 시작하기로 했다. /최권일 기자 cki@kjtimes.co.kr
사회
최권일
1999.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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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을 지낸 이태희 변호사가 27일오후 6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이 변호사는 일본동북제대를 졸업, 사법과 시험에 합격한 뒤 법무부 검찰국장을거쳐 60년 검찰총장을 역임했으며 장안합동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성은씨와 장남 대황씨 등 3남1녀. 발인 30일 오전 9시 삼성서울병원 영안실.연락처 ☏3410-6916
사회
남도일보
1999.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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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99년산 첫 추곡수매가 28일 광산구 송정동 도산 21호 창고등 4개소에서 실시됐다. 이날 추곡수매에서는 조곡 40kg 1만2천가마를 송정 도산, 대촌 양과, 북구 장운, 광산 임곡농협등에서 1개소당 3천가마씩 수매했다. 수매가는 ▲1등 55,090원(98년 52,470원) ▲2등 52,640원(98년 50,130원) ▲등외 46,850원(98년 44,620원) ▲잠정등외 39,950원(98년 39,950원)으로 지난해 대비 5.0% 인상됐다. 한편 지난달 27일부터 실시한 산물벼 수매는 23일 현재까지 7만199가마를 수매하여 69%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정성문 기자 jsm@kjtimes.co.kr
사회
정성문
1999.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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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리스트’에 올라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이 선고된 국민회의 김상현 의원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이광열 부장판사)는 28일 지난 96년 한보그룹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불구속기소된 김의원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 의원이 당시 정태수 총회장과 이용남 한보철강 사장 등이 ‘국감에서 한보문제를 거론하지 말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넸다는 검찰 진술을 법정에서‘강압에 의한 것이었고 실은 정치자금’이라고 번복한데다 피고인도 돈을 받을 당시 대선후보 경선 등 거시적인 문제에 주력하는 상황에서 의정활동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던 점에 비춰볼 때 구체적인 대가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연합
사회
연합
1999.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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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월드컵 등을 앞두고 외국관광객유치 차원에서 증기탕(과거‘터키탕’)영업을 다시 허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퇴폐조장 논란과 함께 안마사들의 반발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이같은 방침은 정부가 지난해 8월 증기탕 퇴폐영업을 근절시킬 목적으로 영업제한조치를 내린지 불과 1년여만에 내려진 것이어서 일관성없는 정책이라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다. 28일 대한안마사협회 광주지부(지부장 황영웅)에 따르면 정부는 월드컵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전후해 외국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관광객 유인책의 일환으로 증기탕 영업을 일정 범위내에서 허용키로 하고 현재 관련부서 협의를 거치고 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이미 지난달 증기탕의 ‘이성입욕보조자 채용금지’를 골자로 하는 현행 공중위생관리법을 부분 개정했다. 그러나 안마사협회와 일부 호텔종사자들은 이같은 움직임과 관련, 증기탕 영업이 재개될 경우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퇴폐영업만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안마사협회 관계자는“스포츠맛사지 등을 중심으로 무자격 출장안마사들의 불법윤락이 판을 치는 가운데 증기탕영업까지 재개되면 퇴폐영업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이번 내부방침은 증기탕이 퇴폐온상지라는 사회적 비난에 밀려 지난해 관련법이 개정된지 1년만에 내려진 것이어서 정부의 문화정책이 중구난방식이라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한편 안마사 자격은 장애인 고용증진차원에서 시각장애인들에게만 부여토록 돼 있으며 현재 광주지역에는 100여명의 맹인안마사가 활동중이다./송창헌 기자 chang@kjtimes.co.kr
사회
송창헌
1999.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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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부경찰은 평소 알고 지내던 단란주점 여종업원을 현혹, 업주와의 통정을 강제강간으로 허위고소케 해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내려한 법률치안신문 김모기자(27)를 28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0개월전 단란주점서 알게된 강모씨(19·여)가 최근 광주시 광산구 T단란주점 종업원으로 일하던 중 업주 박모씨(30)와 정을 통했다는 말을 듣고 박씨로부터 합의금과 강씨의 선불금 잔액 등 5천200여만원을 뜯어낼 목적으로 허위고소장을 작성케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6일 밤 10시께 광주시 북구 중흥3동 D다방으로 강씨를 불러내 미리 작성해 둔 허위고소내용을 강씨가 직접 자필로 옮겨쓰도록 하는 등 업주 박씨가 형사처벌을 받도록 무고를 교사한 것으로 밝혀졌다./송창헌 기자 chang@kjtimes.co.kr
사회
송창헌
1999.10.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