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선거, TV 토론회가 답이다 김 덕모(호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됐다. 거리 이곳 저곳에 각 정당의 홍보용 현수막이 내걸리고 후보자를 알리는 벽보가 부착되었다. ‘코로나 19’라는 국가적 비상시국 탓에 나라 일을 하는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이지만 여느 선거와 달리 이번 선거는 참 조용한 가운데 치러지는 것 같다. 비대면 접촉과 물리적 거리두기 캠페인 탓에 후보자와 유권자들의 접촉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자신이 사는 지역구에 어떤 후보자들이 입후보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임성화(청년활동가/사회적협동조합 살림 팀장) 우리에게 봄이 왔는가? 다시, 그날은 봄이었던가. 대한민국이 자주독립국가임을 세계만국에 천명한 2019년의 3월이 100여년을 굽이굽이 건너왔다. 문득, 기미년 1919년 3월 그날의 풍경은 어떠하였을까. 흔히들 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고 하는데, 그렇다 손치더라도 살아가는 ‘나와 우리’는 이기적으로 변했고, 그렇게 변한 우리가 살아가는 ‘강산’은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다.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2019년 12월말 중국에서 시작된 신
코로나에 가려진 ‘국회의원 선거’ 배미경(호남대 신문방송학과 초빙교수/ ㈜더킹핀 대표이사) 2020년 4월 15일은 무슨 날일까? 답부터 말하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오늘로 25일 남았다. 눈을 뜨면 코로나 이야기로 시작해 코로나로 하루를 마감한 나날이 벌써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신문과 방송이 24시간 감염병 위기 대응 보도체제로 전환하면서 다른 뉴스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 19)이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로 확산하고, 우리나라도 유·초·중·고교의 개학이 2주 또 연기됐다.
백현옥 송원대 교수의 남도일보 독자권익위원 칼럼 당신이 느끼는 지금-여기 백현옥(송원대 상담심리학과 교수) 딸아이가 볼멘소리로 “누가 얼마를 기부했건 기부한게 중요한거 아니야?”하며 잔뜩 날카롭게 이야기를 꺼냈다. 한참 온라인 상에서 뜨거웠던 ‘이시언’이라는 배우에 관한 이야기였다. 딸아이는 평소 그 배우의 연기를 좋아하고 예능에 나오는 모습 또한 매력있다며 종종 언급하고 했다. 그 배우가 코로나19사태에 도움이 되고자 100만원을 기부한 것이 논란의 시작이었다. 유명 연예인들이 경쟁하듯 1억, 2억을 내놓고 있지만 사실 남을 위해
이 시대 기독교의 역할은? 양성관(동강대학교 교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앙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확산되어 경제와 문화, 교육 등 모든 생활을 마비시키다시피 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중국 우한에서 시작하여 중국에서 수천 명이 사망하는 과정에서도 우리나라는 단 한명의 사망자도 없이 정부와 국민이 잘 대처하여왔었다. 그러나 31번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 환자가 신천지교인이며, 신천지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던 성도들이 이동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국에 확산되어 매일매일 확진자 숫자가 증가하면서 대한민국이 코로
코로나 역병, 사회적 면역력을 기를 때… 김나윤 (광주광역시의원·변호사) ‘회의가 끝나고 악수를 한 후 공항으로 이동한다. 공항라운지에서 음료를 산 후 신용카드를 건네며 결제를 한다. 전염병에 걸린 승객과 함께 비행기를 타거나 세균이 있는 물건을 만진 후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사람 간의 접촉이 심각한 바이러스를 퍼뜨린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퍼진다면?’ 이것은 영화 ‘컨테이젼’의 영화적 발상을 적은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상황은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현실이다. 작년 연말 중국 우한시 재래시장에서 발원한 것으
누구에게는 랜드마크, 또 다른 누구에게는 바벨탑 윤영선(전남대 지역개발연구소 겸임연구원) 고대에 인간은 신의 심판을 피하고 자신의 이름을 세우기 위해 ‘하늘에 닿게’ 탑을 세웠다. 그러자 신은 인간의 욕망을 벌하며 우리의 언어를 혼잡케 하더니 서로 멀리 흩어지게 하였다. 탑을 세우기 전까지 인간은 누구나 소통 가능한 하늘의 언어, ‘아담의 언어’로 타인과 소통하며 마치 한 몸처럼 존재했다. 누구든 온전히 자신의 의견을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었고, 뭇 생명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신의 노여움으로 ‘아담의 언어’ 대신 ‘바벨
남도일보 2020독자권익위원회 제14차 회의 판형 변경 새로운 변화로 ‘긍정적’ 제목 창의적·기사 더 압축해야 편집 짜임새·특집강화 돋보여 트렌드 맞춘 ‘주말섹션’ 주목 남도일보 2020 독자권익위원회가 18일 제14차 회의를 열고 지난 세 달간 남도일보 보도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은 남도일보가 새해부터 광주·전남지역 종합일간지로서는 처음으로 고급 신문판형인 베를리너판(Berliner format)으로 판형을 바꾸고 컨텐츠도 대폭 강화한 것과 관련해 독자권익위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올해 보도·편집 방향과 지역신문이 나아가야 하는 길에
문화 주변부의 새로운 발상! 강신중(법무법인 강율 대표변호사) 온 지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가급적 피해야 하는 상황이라 의도치 않게 일찍 퇴근하여 여유로운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가끔 음악을 감상하는 호사를 누리게 되었다. CD플레이어에 넣는 음반 중에는 최근 입수한 팝페라 가수 임형주의 노래가 자주 등장한다. 아내와 함께 작년 크리스마스 다음날 전라남도 무안읍의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던 임형주 콘서트를 찾았다가 임형주로부터 직접 사인을 담은 음반을 받았기에 음반을
선택 2020, 4.15총선 바람직한 호남의 선택 김덕모(호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말한다. 따라서 현재는 과거의 맹아의 발현이고 미래는 현재라는 씨앗의 열매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역사를 통해 지혜를 얻고 교훈을 얻어 잘못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지난 1월 중상주의 시대 세계를 제패했던 포르투칼과 스페인을 둘러볼 기회를 가졌다. 14세기 당대의 최강대국인 스페인의 장벽에 막혀 대륙진출이 막힌 포르투칼은 유럽
민선 체육회 기대해도 될까요 배미경 (호남대학교 초빙교수/ 더킹핀 대표) 2020년은 대한민국 체육사에 기록될 만한 큰 변화가 예고된 해다. 민선 체육회장 시대가 열리기 때문이다. 지난달부터 전국 254개 시도별 체육회에서 체육회장 선거가 진행되어 지난 15일로 모두 마무리 되었다. 전국적으로 254명의 첫 민선 체육회장이 16일부터 3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먼저 첫 역사의 주인공인 된 전국의 신임 민선 체육회장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마음을 보낸다. 민선체육회장시대를 열 수 있게 된 직접적 계기는 1962년 제정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21대 국회의원, 잘 살피고 잘 뽑자 양성관(동강대학교 교수) 4월 15일은 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일이다. 지난해 12월 27일 국회를 통과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따라 21대 총선의 선거 연령은 ‘만 19세 이상’에서 ‘만 18세 이상’으로 낮아졌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는 2002년 4월 16일 이전에 생일을 맞은 만 18세에 속하는 현 고3 학생 일부도 투표가 가능하다는 점이 예전 선거에 비해 달라진 점이다. 또 하나의 변화라면 선거법 개정으로 현 국회의원 의석 300석 가운데 지역구 253석과 비례대표 47석의 구조로
백현옥 송원대 교수 남도일보 독자권익원 칼럼 우리의 ‘찐’ 정치인을 찾아라 백현옥(송원대 교수) 지난해 9월 한 통의 신기한 전화를 받았다. 청소년지도사 면접 준비를 하는데 도움이 필요하다는 전화였다. 면접 조건은 갖추었지만, 어떠한 과정과 준비를 해야하는지 정보가 부족하다는 이야기였다. 나는 왜 청소년지도사 자격이 필요하냐고 물었다. 자신이 관련 업무를 하는데 필요하다는 대답에 흔쾌히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 전화를 한 사람은 남구의회의 황도영 의원이었다. 광주 남구의회 조기주 의장과 박희율 부의장, 황도영 의원은 청소년과 관련된
송구영신, 새해엔 직장 민주주의의가 꽃피우길… 김나윤(광주광역시의원·변호사) 시간은 유수(流水)와 같다곤 하지만 벌써 2010년대도 지나가고 며칠 뒤면 새로운 2020년대가 시작된다. 군사정권부터 이어져온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87년 6월 항쟁에서 방점을 찍고 난 후 우리나라는 민주화에 진보적 성과를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90년대의 외환위기를 겪고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비정규직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으로 여전히 직장 내 민주주의는 아직 먼 이야기인 것 같다. 30년 넘는 군사정권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서열문화가
반복되는 경제위기, 현재의 위기는? 윤영선(광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최근 언론에서 ‘D(디플레이션)의 공포’라는 단어를 간혹 볼 수 있다. 아마도 국민들은 부동산 거품, 기업의 투자심리 위축, 개인 부채규모 등 한국의 경제 상황이 장기불황의 늪에 빠졌던 일본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점에서 그 위험성을 심각하게 느끼는 것 같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민의 심리도 더욱 위축되는 분위기다. 자본주의 경제구조는 수요과 공급의 불균형 때문에 주기적으로 경기침체가 발생한다. 또한 신용창출의 그림자인 ‘
강신중 변호사의 남도일보 독자권익위원 칼럼 생각의 힘을 키워 주는 교육으로! 강신중(법무법인 강율 대표변호사) 2020학년도 수능채점결과가 지난 12월 3일 발표되어 대학입시의 계절이 시작되었다. 지금의 수능은 그 이름에 걸맞게 대학수학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라기보다는 학생들에게 단순 문제풀이 기술만을 요구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자신의 생각은 필요치 않고 정해진 답을 빨리 찾는 시험이다. 수능이 끝나면 EBS의 수업내용 중에서 수능시험 문제가 얼마나 반영되었는지를 발표하고, 입시학원과 온라인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행복한 사회를 만든다.양성관(동강대학교 교수)얼마 전 우리나라를 온통 갈등의 도가니로 몰고 간 사건이 있었다. 전 법무부장관과 그의 가족관련 사건이 온통 뉴스 매체에 연일 화제였고, 온 국민이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자신들의 주장만을 강하게 내 세우며 장관을 지지하는 측과 반대 측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한 주장으로 대립했었다. 결국 이러한 갈등의 대립은 장관의 사표로 마무리되었지만 아직도 그 여진은 남아있다. 촛불로 세워진 문재인정부에서 왜 이 사건으로 온 국민이 다시 촛불을 들고 전 국민적 갈등이 되었...
‘마음아. 괜찮니?’ 임성화(광주서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장) “언니가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 설리와 절친인 구하라가 설리를 추모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고백했던 말이었다. 지켜보던 팬들도 남아있는 그녀를 응원했지만 그녀 역시 부풀어 오를대로 오른 ‘힘겨운 몫’을 덩그러니 남겨두고 세상을 떠나 버렸다. 설리가 세상을 떠난지 딱 41일이 지난 날이다. 떨어지기에는 너무 이른 봄 벚꽃 같은 귀한 청년들의 비보가 청소년을 포함한 우리 모두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구하라는 광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어쩌면 한번쯤 스
2020년!! 해남, 고흥으로 떠나자 배미경 (더킹핀 대표·호남대학교 초빙교수) 벌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의 문턱에 다다랐다. 회사의 신년 워크숍을 나주의 한 펜션에서 갖고 밤 9시가 채 되지 않아 영산포의 홍어 거리로 나섰는데 대부분 가게가 문을 닫아 전전긍긍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나주 영산포 홍어 거리의 1월 풍경이었다. 도시의 초저녁에 해당하는 시간에 사람의 발길이 끊기고 주변도 어두워진 나주의 명소 중 한곳을 경험하면서 지역 침체를 실제로 보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요사이 며칠을 서울 광화문 근처에서 보냈
문제는 경제, 경제 회생에 달렸다 김덕모(호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지난 주 금요일 취업난 시대에 고맙게도 우리학과 출신들을 세 명이나 채용해준 대학동기가 운영하는 서울의 외주제작 프로덕션을 방문했다. 우리대학이 운영하는 취업촉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자들의 취업 유지를 돕고 관련업계의 현황과 취업전망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였다. 좀처럼 엄살을 부리지 않는 대학동기인 사장이 올해 매출액이 작년 대비 반토막 났고, 내년이 더 큰 문제인데 이익은 고사하고 살아남기 전쟁이 시작됐다고 어려움을 토로한다. 광주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친구